자제력 키우는 법 알려주세요 고1 종합 5.0 2학기 중간5.1이고 공부는 학원에서 할때와 시험 3일전?
고1 종합 5.0 2학기 중간5.1이고 공부는 학원에서 할때와 시험 3일전? 빼곤 아예 공부를 안합니다. 근데 학원 계속 다니기엔 부모님께 죄송하고 안다니자니 공부 자제력이 부족하여 어려울거 같아 두렵습니다. 지금부터 정신차리면 국립대라도 갈까요? 집안 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 자제력키우는 법도 알고 싶어요. 제가 수학같은거 개념은 잘아는데 문제를 거의 안풀다시피 해서.. 그리고 어려운 문제에 한번 꽂히면 그거만 보는 스타일이라 그거에 대한 해결책도 궁금해요. 사촌이나 제 혈육들은 다 인서울해서 대기업갔는데 제가 너무 한심하게 사는거 같아 바뀌고 싶습니다.
네 저는 고교를 작년에 졸업했습니다. 시간은 충분해요. 그리고 학원은 내가 공부 내용적으로 필요하면 당연히 다니는건데 공부 자제력이 부족해서 학원을 다니는건 저는 조금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공부는 학(배움)+습(습득)의 과정이 있는데요. 학원은 공부 내용을 배우러가는 곳이지 고민자분이 공부를 직접 하는 곳은 아닙니다. 진짜 공부를 하려면 학원에서 배우기만 하는 거로는 절대 공부 실력을 못늘립니다. 인강이나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듣다보면 이해가 되는거 같고 다 아는거 같지만 다 안다는건 스스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라는 거거든요. 그리고 배운 것을 스스로 다시 공부하지 않으면 머리속에서 빠르게 휘발되기 마련이고요. 그래서 저는 보통 배우는 것을 4 직접 습득하는걸 6정도로 했습니다. 습득이라는 건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풀이, 내가 모르는 부분 정리 등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자제력이 부족한 부분은 저도 많이 겪었습니다. 근데 보통은 이걸 의지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인간의 의지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해도 작심삼일인거고요. 고민자분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셔야해요. 그러려면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을 다니거나, 학교 야자를 참여하는 것이 좋아요. 아무래도 남이 의식되는 장소에 있고, 그 사람들도 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자기도 공부를 하게 되거든요. 저도 집에서 공부하는거 많이 시도 해봤는데 밖에 나가서 하는게 직빵입니다. 집에는 공부에 방해되는 것(컴퓨터,핸드폰, tv, 침대 등)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것중에 수학 문제풀이에 대해서도 답변드리겠습니다.
일단 개념을 아는 거랑 문제 푸는건 전혀 다른 영역이라 봐도 무방해요. 그리고 수학을 이미 잘하시던게 아니라면 어려운 문제를 오래 끙끙대는건 비효율적이에요. 올려주신 등급은 내신 전체 등급이라 수학 등급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연자분 생각에 수학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신다면 문제 푸시는 방법을 익혀두시는게 좋습니다.
1. 문제를 잘 읽으세요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일단 해석해봅니다)
2. 최소3분 최대 5분 동안 해결방향을 못잡겠다거나 문제를 풀었는데 틀렸다면 바로 답지나 해설영상을 보세요
3. 답지를 보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모르는 부분)을 이해하고 /다음에 이런 조건이 나오면 ->이거(몰랐던 부분)를 생각해서 풀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몰랐던 부분을 노트에 간단히 정리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는게 중요해요. 처음엔 쎈 같은 유형집 b단계 한 두장 푸는데도 1~2시간씩 걸릴 수 있습니다(제가 그랬어요). 근데 계속 푸시다보면 속도는 자연스레 늡니다. 실력이 올라오시면(내신,모의고사 2등급 이상)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시는 시간을 늘리시면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