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원래 야구장을 가기로 한 달 전 즈음에 약속을 했었어요제가 알바를 화요일에 가거든요근데 야구장을 갈 수 있는 날이 딱 화요일이라 제가 그건 알바 빼면 된다고, 미리 3,4일 전에 말하면 뺄 수 있다고 얘기를 해두고 가기로 했거든요그리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구친구가 예매를 하기로 했어서 저는 그냥 예매한 걸로 알고 별 다른 말이 없길래 그냥 잘 됐나보다 생각을 했어요근데 그 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갑자기 내일 야구 간다는 듯이 그런 얘기를 해서 저는 엥???? 내일 야구 가는 거였다고?? 이랬어요 진짜 한 달 전에 화요일에 야구 가는거였다고 얘기한 거였어서 기억도 정말 가물가물했거든요그래서 다급하게 바로 알바 같이 하는 직원 분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 설명하고 혹시 빠질 수 있을지 여쭤봤거든요그 이후의 친구와의 대화인데 그건 사진 봐주세요!그래서 저렇게 말을 하고 저녁 9시 반 즈음에 카톡으로도 연락 5개를 쭉 보냈는데도 (장문은 아니고 화 풀어주려고 대충 말 좀 걸었어요) 상황 상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인데 안 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솔직히 짜증나서 그냥 카톡으로 보낸 연락 다 지우고 학교에서도 아침 시간에 한 마디도 안 걸었거든요솔직히 저도 너무 짜증나서 (이렇게까지 화를 풀어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근데 이렇게 보면 또 괜찮을 수도 있는데 몇 번 이런 상황이 계속 있었어서 저도 지쳤던 것 같아요)그리고 제가 점심시간에 한 마디 걸었는데 걔도 그냥 대답만 하고 기분 풀릴 기미가 안 보이더라구요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진짜 대화 30번은 했겠지만 (실제로ㅜㅋㅋㅋ 학교에서도 제가 맨날 말 걸고 학교 끝나고도 제가 전화하고 디엠하고 그래서) 오늘은 딱 한 마디만 하게 되었습니당그래서 솔직히 친구가 말이 없으니까 저에게 뭘 바라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더 사과를 바라는건지, 그냥 이렇게 싸우는 게 너무 지쳐서 화해를 하고 싶지 않다는건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건지제가 잘못된건지 아닌지 더 이상 저도 짜증나서 얘기하기도 싫고사과를 저한테 할 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저는 화해 하자고 해도 지금은 썩 안 내키긴 하는 것 같아요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제가 잘못한 점이 있을까요ㅠㅠ (아 그리고 혹시 답변을 댓글로 달아주실 수 잇는지 궁금합니다.. 친구가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 되어서요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