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아교육과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학교에서 모의수업 발표를 진행하는데 제가 경제..주제를 맡게 되었어요..모의수업이라 당장 유치원에 가서 아이들이랑 수업을 하지는 않지만 학과 친구들 앞에서, 교수님 앞에서 수업 시연을 해야해요.. 근데 마땅한 주제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준비 시간도 여유롭지는 않은 편이라 너무 오래 걸리는 활동은 준비하기 어렵고 아이들에게 수업을 했을때도 너무 지루해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주제로 잘 선택해서 해야하는데…어떤 주제로 모의수업을 해야할까요
유아 모의수업 주제 선정에 대한 고민이 깊으시군요. 경제라는 다소 추상적인 주제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준비 시간과 수업 시연의 제약까지 고려해야 하니 더욱 그러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아들에게 너무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으면서도, 학과 친구들과 교수님 앞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알기'를 제안해 드립니다.
이 주제는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이나 상황을 통해 '필요'와 '욕구'라는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준비 시간도 비교적 짧고, 유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시연하기에 적합할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모의수업을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그림 자료(예: 맛있는 음식, 장난감, 아픈 친구를 위한 약, 예쁜 옷 등)를 보여주며, 유아들이 각 그림에 대해 이야기 나누도록 합니다.
*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꼭 필요한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가지고 싶어서 원하는 것일까?"와 같은 질문으로 유아들의 생각을 자극합니다.
* 그림 자료나 짧은 인형극 등으로 배가 고픈 상황, 추운 상황 등 '필요'를 느끼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자연스럽게 주제로 이끕니다.
* 다양한 물건 그림 카드(예: 밥, 물, 사탕, 집, 자동차, 연필, 장난감 등)를 준비합니다.
* 아이들이 직접 그림 카드를 보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칸과 '우리가 가지고 싶은 것' 칸으로 분류해보는 활동을 합니다. (예: 큰 박스 두 개에 '꼭 필요한 것', '원하는 것'이라고 적어두고 그림 카드를 넣도록 합니다.)
* 분류하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유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호작용하며 '필요'와 '욕구'의 차이를 스스로 느끼게 합니다. (예: "우유는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주니 꼭 필요해요!", "자동차는 멋있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어요!")
* 교수님과 친구들 앞에서 시연하실 때에는, 직접 유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유아의 가상 반응을 언급하며 활동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 분류 활동을 통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필요한 것'이 왜 먼저 채워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 우리가 가진 물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물건을 아껴 쓰는 태도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예: "우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위해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이 주제는 유아가 경제 개념을 재미있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교수님과 친구들 앞에서 충분히 효과적인 모의수업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