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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역겨워요 제 아빠는 40대 초반 이고 전 중1입니다. 저희 아빠는 초

제 아빠는 40대 초반 이고 전 중1입니다. 저희 아빠는 초 2? 3? 때까지는 남들처럼 자상하고 센스있는 자랑스러운 저희 아빠였어요 근데 뭔가 6학년 때보다 술도 많이 드시고.. 짜증이 확실히 느셨더라고요 솔직히 초6 초반때까지는 괜찮았어요 왜냐면 그냥 저희 아빠가 예전에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으니까.. 이번에 넘어가면 또 원래대로 돌아가겠지 싶었어요. 근데 중1 되면서 고쳐지지도 않고 정말 짜증이 느셨더라고요. 뭔가 고집도 세진 느낌..? 제가 싫다고 계속 표시를 하는데 엄마가 말리기 전까진 계속 권유하세요. 정작 계속 싫다고 하면 삐져요. 그것까진 괜찮은데 술을 안끊어요. 정작 자긴 소주 안먹고 맥주만 먹어서 괜찮은데, 니가 뭘 모르는거다 그나마 나은거다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느정도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자기자신이 자기합리화를 하는게 너무 역겨워요. 저희 가족중에 알코올중독으로 급사하신분이 계시는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먹어요. 예전에는 제가 진짜 개빡쳤어서 더 술먹으면 난 성인이 돼서 연을 끊겠다 말했어요 지금 보면 그냥 어린애의 협박이겠지만 듣겠나요 저희 아빠가? 가끔보면 너무 한심하고 너무 부끄럽고 역겹고 혐오스러워요 우리 엄마의 20대를 우리 아빠에게 희생한게 너무 아까워요 우리 엄마가 너무 아까워요 왜 저런 남자랑 결혼을 해서 그 고생일까 더 좋은 남자랑 결혼하지.. 글고 진짜 어이 없는게 새벽도 아니고 11시에 숙제하는데 지 내일 회사 가야한다고 빨리 자라는거에요!! 허 숙제 대신 해줄거 아니면 빨리 자라고 했는데 온갖 싫은티 내면서 다시 주무시더라고요 지만 회사가나 나도 학교가고 공부하는데 뭐라하는 부모는 처음봤네; 근데 어차피 매일 있는 일이여서 상관 없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일어나서 콜라 한잔만 주라는거에요.. 평소에 몸에 안좋은것만 드시고 배만 툭 나오니까 걱정돼서 아빠 콜라 대신에 물 먹으라 했거든요 그사이에 엄만 그냥 콜라 갖다주고 근데 ㅆ1ㅂ 걱정 해줬는데 적반하장으로 혼날때 특유의 목소리로 제 이름을 부르시는거에요;전 그냥 걱정 돼서 말해준거였는데.. 물론 평소에는 그냥 유쾌하시고 그런데.. 아빠가 막 그럴때 마다 너무 싫고 토나오고 구역질 나오고 그래요.. 가끔은 죽이고 싶어요 제 친구들은 아빠들은 다 다정하고 온순하고 정말 자식들을 아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부러워요 정말 난 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해야하는걸까 가끔은 정말 그 친구들이 부러워요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세상에 있으니까 그냥 내가 착각을 하는건가 싶고.. 그렇네요
힘과 용기를 내시고 이 음악이 질문자님께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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