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중학교 올라와서부터 친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MBTI가 ISTJ라서 약간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친구에요. 그런데 저는 약간 F 성향이 매우 강해서 약간 소위 말해 징징(?) 거리는 스타일 이에요. 근데 제 친구는 아니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약간 자기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친구에요. 저번주 금요일에 사건이 일어났어요. 제 친구는 다른 반인데요, 개가 수학을 잘해는데 저는 수학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개한테 자주 물어봐요. 그런데 그날도 개한테 물어보러 갔어요. 제가 부르니까 개가 나왔는데 아마도 화장 중이었어요. 그런데 개가 원래 하던 화장이랑 다른데 너무 웃기게 한 거에요. 그래서 전 웃으면서 눈화장 웃기다 이런식으로 수학을 까먹고 얘기했어요. 근데 저는 아시다시피 개랑 절친이어서 그걸 다른 절친 애한테 보여주고 싶은 거에요. 근데 그 다른친구도 다른 반이어서 일단 그 화장한 친구를 데리고 다른 친구 반으로 갔어요. 그 와중에 개는 막 자기가 바빠서 용건만 말하라 그랬는데 (여기서부터 제 잘못) 저는 원래 개가 그런 성격이라 크게 신경 안쓰고 데려갔어요. 그래서 다른 반 친구한테 도착했는데 재가 화장 좀 봐봐~ 이러니까 그 화장한 친구가 "아이 뭐야." 이러면서 다시 바로 자기 반으로 뒤돌아서 가더군요. 그때 제가 수학이 생각나서 개를 쫒아가며 "아 내 용건은 수학 문제였어" 라고 말했더니 그 친구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꺼져"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저는 너무 놀라서 가만히 멈춰있었고 그 친구는 자기 반으로 들어갔어요. 그 다음에 저는 제 잘못을 알아차리고 다음 시간에 개한테 사과의 편지를 썼어요." 내가 너의 이성적 판단을 흐려서 미안하다, 너 화장 잘한다, 넌 최고다." 등등 쓴 다음에 다음 시간에 주려하는데 개가 괜찮아 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안 받는 거에요. 근데 그게 진짜 괜찮은 어투가 아니었어요. 저는 순간 당황해서 그 친구 반에 있는 제 다른 친구한테 편지를 주라고 한 다음 수업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그 하루가 끝나고 개랑 저랑 같은 무리여서 같이 집에 가는데 복도에서 전 다른 친구들이랑 애들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는 그때까진 모든게 끝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개가 무리로 왔는데 절 보더니 막 얼굴을 찡그리거나 그러지는 않는데 평소의 무표정으로 저와 한마디도 하지 않는거에요. 저는 순간 당황해서 쪼그라져뒤에서 다른 친구랑 집에 갔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저는 너무 걱정하는 바람에 탈이나서 질병지각을 했어요. 거의 점심시간 쯤에 갔는데 그날도 저와 한마디도 안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끝나고 개한테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안 읽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충격받아서 다른 친구한테 너 메세지는 읽었냐고 물어보니까 다 읽었다고 하는거에요. 저는 너무 충격받아서 제가 이 친구한테 뭘 어떻게 얼마나 실수했는지 생각해보았어요. 근데 전에도 이런 사소한 일이 작년에 한번 있었는데 그때도 제가 막 문자로 편지를 보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막 자기도 장문의 입장을 밝히면서 서로 깔끔하게 화해 하고 지금까지는 걍 절친 중에 절친으로 개 학원 쉬는 시간마다 문자하고 툭하면 밥 먹고 놀고 그랬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어서 저는 제 잘못을 가늠을 잘 못하겠어요. 심지어 사건이 일어난 전 날까지도 정말 아무일 없이 똑같았는데.. 개는 아직까지 저의 문자를 안 읽고 있고 제가 한번더 보냈는데도 안 읽어요. 정말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개가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친구들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하고.. 저 빼고는 다 똑같이 지낸대요..,ㅜ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