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1 여자입니다저는 작년부터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되었어요노래방을 가면 꼭 친구들에게 잘부른다는 말을 들었고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고요.그런데 최근 청소년 가요제에 구경을 갔어요생각보다 다들 너무 잘 부르시는거에요..제가 바이브레이션에 약하고 음악에 대해서 딱히 아는 것도없어서 보컬 학원이라도 다녀보고싶은데부모님이 넌 음악에 재능없다, 음악으로 먹고갈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 그런 쓸데없는 거에 투자하기 싫단 말들도 하시고 제가 예고 얘기만 꺼내면 소리치시는데 꿈을 접는게 좋을까요?오디션이라도 보는게 좋을까요?노래 부르는게 너무 좋고 즐거워요 근데 제가 생각해도가수로 성공하기는 힘들 것 같긴해요 그래도 전 노래 부를때가너무 행복한데 가수 말고도 노래 관련 직업이 있나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노래가 좋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고 음악이 좋다고 해서 그걸 직업으로 삼겠다고 할 때는, 남들보다 잘해야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축구로 약 6~7부리그? 쯤에 해당하는 축구팀이 있거든요. 대부분 자기 돈내고 하시는 분들인데 이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선출(선수출신)도 많습니다. 그 분들은 정말 제가 봐도 축구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그래도 월급을 주는 4부(K4)리그 가기도, 진짜 힘듭니다.
그분들이 노력을 안했을거 같나요? 손흥민 수준으로 노력을 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예체능은 타고난 재능입니다. 특히 실력이 중요한 체육 등과 달리 보컬은 외모까지 매우 뛰어나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빅마마, 김범수 이런 열창이 필요한 노래를 이제 사람들이 듣지 않습니다. 수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밴드 음악도 마찬가지고... 철저하게 이제 비즈니스화되어 단지 노래만 어느 정도 한다는 것으로 그걸로 밥벌이를 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아이돌 연습생 정도가 될 것 같다 생각되시면 도전하시는데 중대형 엔터사 연습생이 되어도 데뷔 확률은 5% 미만이고 행사돌 등까지 포함해서 10% 정도 음악 활동하면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시고 음악을 포기한다기보다.. 음악을 취미로 가지면서 자기 할일(학생이니까 공부이고 직장인이면 회사 생활이겠죠)하다보면 정말 그렇게 좋아하고, 재능이 있다면 언제가 어떤식으로 든 기회를 옵니다.
학원에 간다고 해서 없던 실력이 늘지는 않고요. 꾸준히 연습하시거나 합창단을 들어가거나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면 교회 성가대 활동 등을 하면 좋습니다. 그건 돈도 들어가지 않고요.
음악은 취미로 할 때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