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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파토낸 친구 손절 해야할까요? 시험끝난 기념으로 저 저희엄마 제친구 엄마친구분 이렇게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시험끝난 기념으로 저 저희엄마 제친구 엄마친구분 이렇게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다같이 어디갈지 정하고 언제갈지 날짜까지 다 정했어요 오늘기준 6일후 갈예정이고 숙소 예약하기 직전인데요 친구가 갑자기 못갈것같다고 연락이 왔어요 이유가 (친구네)엄마가 꺼려하신다 라는 이유인데요 분명 처음 여행 계획 세울때 엄마한테 허락맡았을텐데 이제와서? 라는 생각이 들다가 구라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친구들끼리 가는여행도아니고 부모님 동반여행인데 사전에 허락 맡아놓는게 상식아닌가요? 한달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인데 심지어 제가 그친구한테 이번여행 엄청 기대된다고 말을 많이해뒀어요 근데 그걸알고도 저렇게 무책임하게 나온다는건 저를 무시하는 행동이겠죠? 친구부모님이랑도 여행갔던적 있구요 친구 어머님도 절 좋아하신다고 친구한테 계속 들었어요 근데 갑자기 엄마가 꺼려한다고 여행을 빼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손절할만한 일인가요? 전에도 이런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그냥 넘어가줬거든요 오래사귄 친구라 생각 많이 해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저희 엄마도 같이 가시는건데 너무 무책임한거 같아요 진짜 손절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냉정하게 제 3자 입장으로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은 잘 읽어봤습니다. 친구와 오랜 기간 계획했던 여행이 갑자기 취소되어 많이 속상하고 화가 나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까지 함께 가는 여행이었고, 약속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으니,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고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은 전혀 예민한 것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기대하고 계획했던 일이 갑작스럽게 무산되면 누구나 속상하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나만 기대했나', '내가 무시당했나' 하는 생각에 더 큰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말한 이유가 진심인지, 혹시 다른 사정이 있는 건지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도 드셨을 겁니다.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셨죠. 계속해서 비슷한 일이 반복될 때 관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감정입니다. 이번 기회에 친구와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오해를 푸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질문자님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하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관계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고도 이해하기 힘들다면 명확히 손절을 하기보다 관심을 줄여가세요. 바로 손절을 하는것보다는 천천히 멀어지는게 스스로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친구에서 그냥 지인으로 천천히 거리를 두되 먼저 너무 선을 긋기보다는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것부터 서서히 줄여나가보세요. 상대가 말을 걸면 평소처럼 대답해주되 너무 많이 말을 이어가지 말고 말하는 내용의 정도도 적당한 선까지만 이야기 하세요. 손절한다는 느낌보단 거리를 둔다는 느낌으로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민이 계속되거나 또 다른 고민으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교내 위클래스, 지역 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상담전화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co.kr) 채팅상담을 이용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나요? 고민이 있을 땐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청소년 상담전화 1388로 전화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