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상처가 생기면 연고도 없고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어서 많이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처럼 얕은 상처에서 노란 진물이 조금 나오는 것은 상처가 아물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삼출액일 수도 있고, 초기 염증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진물이 심하지 않고 발적이나 통증이 심하게 악화되는 양상이 아니라면 크게 급한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처럼 물로 깨끗이 세척하고 반창고를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여행지에서 장시간 걸어야 하고 발 부위는 땀이나 먼지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위라서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물로 세척하고 상처를 확인해주시고, 반창고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로 이동하신 후에는 말씀하신 대로 항생제 연고를 구입해 발라주시면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청결 유지와 건조 유지가 최우선입니다. 만약 상처 주변이 점점 붉게 번지거나 붓기가 심해지고 통증이 커지거나, 고름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 단순 상처를 넘어 세균 감염일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현재는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도시로 가실 때까지는 위생적으로 잘 관리하시고, 이후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면서 경과를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