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호주에서 살며 일하는, 유학스테이션 상담원 "제이" 입니다.

질문 주신 항공정비 면장 전환과 호주 취업 루트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한국 항공정비 면장 → 호주 CASA 면장 전환입니다. 한국 국토부 면장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호주 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CASA) 면장으로 전환되는 제도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학습·경력 인정(RPL, Recognition of Prior Learning)이 가능해 CASA 승인 교육기관(Part 147 Training Organisation)에서 심사를 받으면 과정 단축이나 시험 일부 면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ASA에서 요구하는 모듈 시험과 현장 실습(On Job Training)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전환 심사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꼭 아셔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호주 내 CASA 승인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다시 이수하는 방법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전환 심사만 믿고 준비하다가 절차가 길어지거나 예상보다 많은 시험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호주 교육기관에서 정규 과정을 밟으면 CASA 모듈 시험 준비, 실습, 면장 취득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지고, 무엇보다 학교를 통한 취업 네트워크가 확보되기 때문에 현지 취업으로 이어지기도 쉽습니다.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는 두 곳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Kangan Institute (Kangan TAFE, 멜버른 캠퍼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항공정비 교육기관으로, Certificate IV in Aeroskills (Mechanical, Avionics, Structures)와 Diploma 과정까지 운영합니다.

멜버른 공항 인근의 실제 항공기 정비 시설에서 훈련을 받으며, Qantas, Jetstar 등 주요 항공사와의 연계도 잘 되어 있어 취업 기회가 많습니다.

2. Aviation Australia (브리즈번 소재)​

CASA 공식 승인 기관으로 Diploma of Aircraft Maintenance Engineering 과정을 운영하며, Qantas, Virgin, Rex 등과 협력 관계가 있습니다.

졸업 후 CASA 모듈 시험과 OJT 기회를 통해 자격을 취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즉, 루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국 면장을 기반으로 CASA 전환 심사에 도전 → 일부 단축은 가능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큼

CASA 승인 교육기관(Kangan, Aviation Australia 등)에서 과정을 처음부터 이수 → 시간이 더 걸리지만 확실하고 취업 연계까지 가능

마지막으로, 항공정비사는 호주 기술이민 직업군(ANZSCO 323111)에 포함되어 있어, 취업 후 스폰서 비자나 독립 기술이민을 통한 영주권 루트로도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한국 면장이 있다고 해서 자동 전환은 불가능하고, 일부 인정은 가능하지만 심사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Kangan TAFE 같은 호주 대표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다시 이수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유리한 루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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