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을 타는 단계에서 누군가가 자기 집 주소를 알려주고 초대까지 한다는 건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특히 아직 서로를 완전히 다 알지 못하는 시기에 집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을 열어준다는 건 그만큼 마음의 경계가 낮아졌다는 거고 최소한 불편한 감정은 전혀 없다는 뜻이에요 그냥 가벼운 호감만 있는 단계라면 보통은 카페나 식당처럼 외부 공간에서만 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주소를 직접 알려주고 초대까지 한다는 건 당신을 꽤 믿고 있고 편하다고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이것만으로 무조건 연인으로 발전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발전 가능성이 없는 관계에서 이렇게까지 하진 않아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초대의 맥락이에요 예를 들어 그냥 밥 먹자 차 마시자 이런 자연스러운 이유로 초대한 건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부르는 건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경우는 단순 호감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이나 분위기에 기대는 경우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가기 전에 본인이 어떤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지 확실히 정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는 게 좋아요 또 상대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도 잘 관찰해보세요 집 안에서 편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일상을 나누려는 분위기라면 관계가 자연스럽게 깊어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대화보다 다른 스킨십 분위기가 강하다면 진지한 연애로 이어질 확률은 조금 낮을 수도 있어요 결국 주소와 초대는 마음을 연 신호일 수 있지만 그걸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는 본인의 선택과 그 이후의 흐름에 달린 거예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 서두르기보다 하루 정도 시간을 두고 다시 약속을 잡아보길 추천해요 정말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다시 보자는 제안에도 긍정적으로 나올 거고 그게 진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