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를 해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 반에서 말을 세마디 밖에 안 해봤을 정도로 안 친한 남자애가
반에서 말을 세마디 밖에 안 해봤을 정도로 안 친한 남자애가 있는데요 제가 학원 끝나는 시각이 걔가 학원 시작하는 시각이여서 자꾸 마주친단 말이에요그래서 저는 불편하기도 하고 그 친구도 인사를 따로 안 하길래 피하거나 인사를 안하고 지나쳤는데요..어제 어쩌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저를 엄청 이상하게..약간 띠껍게..? 보는 거에요. 걔기 원래 좀 잘 삐지거든요.제가 인사를 안해서 그런 걸까요..? 인사를 해야 되나요 말아야 하나요그리고 인사를 했을 때 씹히면 민망한데 어떡하죠..
어색하고 뭔가 불편한데 괜히 인사했다가 씹히면 민망하고 상처받을까 봐 망설이게 되죠.
지금 상황을 보면 질문자님도 그렇고 그 친구도 서로 조금 어색한 걸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그 친구가 '잘 삐지는 편'이라고 하신 걸 보면,
질문자님이 일부러 무시한 것도 아닌데 자기 나름대로 서운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괜히 '띠껍게' 본 것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꼭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가질 필요는 없지만,
질문자님이 마음에 걸리고, 불편함을 조금 줄이고 싶다면
다음에 또 마주쳤을 때 *가볍게 고개만 끄덕이거나 미소만 살짝 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말로 인사하지 않아도 '나 너 무시하는 거 아니야'라는 신호는 충분히 전달되거든요.
그리고 혹시 인사했는데 씹히면 어떡하냐고 하셨죠.
오히려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 어색한 거예요.
그 순간은 민망해도, 나중엔 ‘그래도 난 예의 지켰다’는 생각이 남아요.
‘내가 무례하지 않은 태도로 지나가고 있는가’
자연스럽게 관계의 균형은 잡히게 되어 있어요.
질문자님이 참 따뜻하고 예의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마음 쓰였던 그 눈빛도, 언젠가는 그냥 웃으며 지나갈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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