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가여? 저는 현내 중3 여학생입니다. 제가 작년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저는 현내 중3 여학생입니다. 제가 작년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밤마다 안우는 날이 없었습니다 밤마다 공허해서 미칠거 같고 진짜 저번에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고 옥상까지 올라간적도 있었습니다 학교만 가면 숨이 막히고 너무 답답해서 조퇴 결석을 많이 했는데 그걸로 엄마랑도 크게 싸우면서 학교만 가면 답답하다고 친구들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했는데 엄마는 친구들때문에 할거 안하면서 뭐가 그렇게 힘든데 하면서 뭐라고 하더라고요 맞아요 친구들이랑 놀라고 학원안가고 한적 많아요 근데 그럿게 하는것도 점점 지쳐서 학원도 가기 싫고 학교가는것도 싫어요 진짜 죽기보다 싫거든요? 근데 엄마는 이해를 못해줘요 자해를 해도 답답하고 진짜 자ㅅ밖에 안들어요 걍 아무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누군가에게 꺼내기 힘든 말이었을텐데 이렇게 말로 꺼내줘서 정말 고맙고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너무 힘들고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려운 날들이 이어졌다는 걸 글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매일 밤마다 울고 옥상까지 올라갈 만큼 마음이 아팠고 그런데도 아무도 제대로 내 얘길 들어주지 않아서
그런 생각이 들 때 세상은 정말 너무 차갑게 느껴지죠.
학생이 너무 아프고 외롭다는 걸 제대로 보고 있어요.
이해받지 못해서 더 아픈 거지 그 마음 자체는 너무도 당연하고 소중한 거예요.
그 말이 너무 진심으로 와닿아서 나도 진심으로 꼭 안아주고 싶어요.
아무 말 없이 그냥 “너 지금 괜찮지 않아도 돼.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어. 아줌마가 너의 눈물을 닦아줄게.” 하고 안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 어른들도, 가족도, 학교도 당신 마음을 다 이해하지 못할 수 있어요.
그저 아직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신호일 뿐이에요.
그걸 용기 내서 글로 남긴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죽고 싶다는 마음은 진짜로는 '살고 싶은데 너무 아파서 그 방법을 모르겠다는 외침'이에요.
누군가는 분명 당신 이야기를 듣고 싶어해요. 나처럼요.
‘청소년 상담 24시간 전화 1388’을 꼭 기억해 주세요.
말 한마디 꺼내기 힘들다면 그냥 조용히 통화만 해도 괜찮아요.
당신 이야기를 천천히 눈치 보지 않고 들어줄 사람이 거기에 있어요.
끝으로 지금 이 글을 쓸 만큼 용기 낸 학생은 이미 너무 소중하고 강해요.
혹시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다면 아무 손이나 잡지 마세요.
당신의 상황을 이용하려는 못된 사람들도 있을 수 있거든요.
저도 학생처럼 힘들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 이겨내고 잘 살고 있어요.
꼭 힘내고 절대 나쁜 마음 먹지 말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