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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좀 도와주세요 ㅜㅜ 전 고2이고 여학생인데 키는 159에 60키로거든요? 초등학교 2학년 때는 마름~보통이었는데
전 고2이고 여학생인데 키는 159에 60키로거든요? 초등학교 2학년 때는 마름~보통이었는데 초3때 한약을 먹었었는데 그게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약을 먹기 시작하고부터 갑자기 두달?만에 16키로가 넘게 쪄서 비만이 됐고 현재까지 계속 비만입니다…근데 제가 운동을 진짜 많이하거든요? 어릴 때는 매일 4시간 넘게 운동하고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거의 모든 운동을 다 해봤고 지금도 운동을 정말 많이해요 식단에 문제가 있나 싶은데 밤에 뭘 먹으면 다음 날 속이 안 좋아서 야식도 안 먹고 점심은 급식을 먹는데도 항상 남기고 저녁도 6~7시 이후로 안 먹습니다…매일 30분 넘게 걷고 헬스장도 가서 운동하고 적게 먹는데도 안 빠져요…뱃살만 적고 상체랑 손이나 얼굴처럼 들어나는 곳에 살이 많고 전체적으로 뚱뚱하고 떡대 있어보여요 친구들고 항상 저한테 엄청 적게 먹는 거 같다고 하고 고민을 말하니까 너처럼 적게 먹고 운동 많이하는데도 안 빠지는 거 처음본다고 친구들은 야식먹고 운동 안 해도 살찌면 관라 좀하면 빠진다는데…아빠쪽은 마르고 엄마도 예전에는 엄청 말랐는데 저 임신하고나서는 살이 엄청 찌셔서 지금은 체중이 좀 있는 편입니다 언니도 있는데 언니는 운동도 잘 안 하고 야식도 먹는데 말랐어요 ㅜㅜ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운동을 많이해서 근육도 좀 있는 편입니다 근육만큼 살도 많아여…,,,진짜 돼지같아보이고 남자애들이 살 빼라고 꼽도 줘서 자존감도 낮아요 ㅠㅠㅜㅠㅠ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신 거 같아요. 지금 말씀하신 내용만 봐도 운동량도 많고, 식습관도 조심하고, 노력도 엄청나게 하고 있는 거 분명히 느껴져요. 그런데도 살이 잘 안 빠진다는 건, 몸 안에서 작동하는 호르몬이나 체질적인 요소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이런 경우엔 몇 가지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우선,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겉으론 많이 안 먹는 것 같아도, 몸이 탄수화물을 잘 처리하지 못해서 살이 잘 찌고 잘 안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또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계 문제도 체중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의 영향도 커요. 오랫동안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경우, 몸이 지방을 저장하려는 모드로 바뀌어서 아무리 운동해도 눈에 띄게 안 빠지는 일이 생길 수 있어요.
게다가 이미 근육이 꽤 있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은 몸무게로만은 판단할 수 없는 체형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체지방률이나 인바디로 보는 구성비를 체크해보면 생각보다 지방량이 많지 않은데도, 단순히 몸무게만으로 본인이 ‘뚱뚱하다’고 느끼는 걸 수도 있어요. 운동 많이 하는 여학생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에요.
이럴 땐 몇 가지를 해보면 좋아요.
첫째, 병원에서 인슐린 저항성, 갑상선 기능, 여성호르몬 이상 같은 기초 검사를 받아보세요. 고등학생이더라도 대학병원이나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에서 검사받을 수 있어요.
둘째, 식사 내용을 기록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먹는 양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훨씬 중요하거든요. 탄수화물(특히 흰쌀, 빵,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과 섬유질 중심으로 식단을 재구성하는 것도 체중 변화에 큰 영향을 줘요.
셋째,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달려왔다면 오히려 과도한 운동이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도 체크해봐야 해요. 하루에 20~30분 중간 강도 걷기나 근력운동, 그리고 푹 쉬는 날이 오히려 더 살 빠지게 도와주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한 거 하나.
지금 당신은 절대 돼지처럼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자기 몸을 제대로 알고, 열심히 관리하려고 노력하는 어른보다 더 멋진 고등학생이에요. 남자애들이 하는 말 절대 진심으로 듣지 마세요. 그건 그냥 어리고 철없는 말일 뿐이에요. 몸이 아니라, 당신의 태도와 꾸준함이 당신을 가장 멋지게 만드는 거예요.
혹시 원하시면, 실제로 체지방 감소에 도움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이나 식단 팁, 영양제도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정말 잘하고 있으니까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방향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