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너무 괴롭고 힘이 듭니다 정말 살자하고싶어요 초등학생때부터 adhd로 인해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어요중학생이 되선 학교에서 기행 행동도
초등학생때부터 adhd로 인해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어요중학생이 되선 학교에서 기행 행동도 하고 적응을 잘 못 해서 자퇴하고 대안 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그 마저도 검정고시만 합격하고 그만 뒀구요 그 뒤로고등학교 입학해서도 1학기도 못 채우고 자퇴했고쭉 우울 무기력 강박 예민 충동조절 조울에 시달리며살아왔습니다 집에만 쳐박힌지 10년이 넘어가네요군대는 정신 문제로 공익 판정 받고 장기 대기 근로전시역나왔구요 그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3년간은 나름 즐겁게 자유롭게 지냈어요 그런데 날이 지날수록 증상은심해져갔고 결국 스물한살쯤부터 팔에 자해를 시작했어요정신병동에 부모님과 싸우고 처음엔 3주정도 입원 했었고일년하고도 좀 더 뒤 서울로 올라가 한강 살자 시도를원했지만 요즘 철저하기도하고 마음도 누그러져 다시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정신과 들렸더니담당의분께서 상황을 보고 입원이 필요하다경찰을 부르셨고 또 다시 6개월간 입원 후 퇴원 했습니다점점 상태가 안 좋아지는게 느껴져요 그냥 살아있는1분 1초가 괴롭고 무기력합니다 외래 진료날엔버스타고 가다 사고가 나기를 신호등을 걷다 교통사고가나건 뭐든 일어났으면 좋겠단 생각이 자꾸 들고요저번엔 술 마시고 30분거리 저수지에서 익사하려다목부분까지 물이 차오르자 아직 꼴에 살고 싶은건지다시 기어 올라왔구요 최근엔 손목에도 자해를 하기시작했고 입원생활도중 담배를 피우게 됐는데 팔을 담배로 지진다거나 손으로 불을 꺼버린다거나 하기도 합니다 개인 위생 관리조차 못 하는 무기력함에2년 넘게 지켜보신 담당의분께서 장애등록을권장하시더라고요 소견서 써주겠다고 가능하다고 하시며기초수급자가 가능하다 하셔 알아봤더니 아직 부양 의무자가 있고 차상위계층에다 제가 아직 스물 여섯이라 거주지를 따로 두지도 못 하고 혈연관계를 끊지도 못 해 수급자가 되진 못 한다고 합니다 장애등록은 가능하지만요장애 등록하면 일자리도 알아 볼 수 있다지만 시간이 꽤걸린다 들었고..카드 빚도 있고요 알바도 면접만 거의 100번은 봤을 거예요 그나마 붙은 여러 직종 편의점이나 가스 충전원 고깃집 주방보조 설거지 홀서빙 마트ssg 물류센터등 시도는 해보았지만 사회 경험 없는게 보자마자 티가 나신다고들 하고 배우는것도 느리고 긴장되고 눈치보게 되고 악순환이더라고요 자책하게되고 꺾이다보니 결국 제가 그만 두거나 해고당하는 식으로 2주를 넘겨본적이 없습니다..저도 남들처럼 친구가 갖고싶고 여행도 가고연애도 해보고싶고 주제 넘지만요 그러면서도 한 편 자기 혐오와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는 저 조차 해당되는 이중성이라던지 그냥 정말 별거 아닌걸로도 자꾸 나쁜 생각이 들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자신감도 없다 보니 자격지심인가 싶습니다 며칠전 폭풍우 쳤을때 자살충동이 정말 크게 들어 자살예방센터 전화로 도움도 계속 받고 있어 도움 받았고 경찰서 도움도 받있지만 유료인지라 달에 100분 제한인 저로써는 달에 두세번 통화가 한계이고 이러다보니 마지막 방문이 10년도 지난 지식인에라도 하소연하게 되네요 부모님과 다툰 후 첫 강제 입원이 큰 트라우마였다보니 입원 권유에도 망설이게 되고 애초에 집안 형편도 어렵다보니 병원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입원 시킬 생각도 다신 없다고 합니다 제대로된 경험이 있다보니 감옥이랑 다를 바 없는 곳 말고 프로그램이 있는 병원이 아니고선 입원하기도 싫지만요..지금도 글 작성하며 두시간 뒤 술 마시고저수지에 가볼까하는 생각뿐입니다 술만 마시면 두세번은토하지만 맨정신으로는 도저히..용기가 나질 않아요별 걸 다 필터링하네요 단어조차 금지되서는
안녕하세요. 심리케어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긴 글을 남기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 하나하나에 당신이 얼마나 고통 속에서 버텨왔는지가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글을 읽으며 “이 분은 정말 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처럼 오랫동안 외로움과 무기력, 감정의 기복 속에서 지내온 분들을 저는 많이 만나왔습니다.
그 분들 중에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분들도 있고, 여전히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신 당신 역시, 이미 그 첫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ADHD, 무기력, 강박, 감정 조절 어려움, 반복되는 심리 증상들…
이것들은 당신이 ‘문제 있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도움 없이 혼자 견뎌야 했던 결과입니다.
당신의 모든 행동과 고통은 이해 가능한 ‘반응’입니다. 그리고 그걸 이겨내기 위해 지금껏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도 느껴집니다.
가족과의 갈등, 반복된 입원 경험, 대인관계의 어려움, 실패감, 자신을 향한 실망감…
그 속에서도 이렇게 살아계신다는 건 정말로 대단한 일입니다. 그 자체로 당신은 지금도 버텨내고 있는 중입니다.
장애등록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당신이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권리'입니다.
정신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능이 제한된다면,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정식 등록이 가능합니다.
등록 후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업재활센터, 지역사회 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은 가족 조건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장애등록만으로도 의료비 감면, 복지연계, 취업 지원 등의 도움은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좌절은 '실패'가 아니라 '지원이 부족한 상황'일 뿐입니다.
일자리 면접에서의 반복된 낙방, 적응의 어려움… 이건 사회 경험 부족 때문도 아니고, 당신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충분한 심리적 지지와 구조적인 지원 없이 혼자 뛰어든 결과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 혼자가 아니었다면 다르게 시작될 수도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드는 극단적인 생각들은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이렇게는 더 이상 못 살겠다는 절규’입니다.
"살고 싶지 않은데 죽고 싶은 것도 아니다."
이건 '삶의 고통을 없애고 싶다'는 표현이며, 그 고통을 덜어주는 길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가까운 센터에 등록하면 사례관리사가 붙어 정기 상담, 병원 연계, 복지 신청, 심리 재활 등을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이며, 당신 상황처럼 장기 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커뮤니티 치료 기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문가가 상시 대기 중이며, 생명에 대한 고민이 들 때 즉시 대응 가능한 체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료 서비스처럼 이용 횟수 제한도 없으니, 혼자 견디지 마세요.
당신도 말씀하셨듯, 술을 마시면 감정이 극단적으로 휘청거리고 위험한 선택을 향한 충동이 커진다는 걸 알고 계시죠.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 건, 어쩌면 내면 깊은 곳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여전히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청년마음상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검색하시면 무료 상담과 연결 정보가 나옵니다.
가까운 정신과가 부담된다면, 비용이 저렴하거나 무료인 공공의료기관(예: 보건소 정신과, 공공병원)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이 내게 너무 가혹하다"고 느끼는 그 감정,
"남들처럼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절망감"…
너무 오랫동안 혼자 견디며 살아내야 했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지금은 희망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신은 회복될 수 있고,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건 수많은 실제 사례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 주세요.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충분히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지식인 쪽지로도 괜찮습니다. 상담이 필요한 경우 자세히 도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조금 느리고 지쳐있더라도, 분명히 다시 나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