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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왜 이럴까요. 어렸을때부터 워낙 소심하고 예민하고 눈물도 많은 성격이라, 말자체도 어눌하고, 말도
사는게 왜 이럴까요. 어렸을때부터 워낙 소심하고 예민하고 눈물도 많은 성격이라, 말자체도 어눌하고, 말도
어렸을때부터 워낙 소심하고 예민하고 눈물도 많은 성격이라, 말자체도 어눌하고, 말도 잘 못했고 자신감도 없어서 친구도 없고, 도우미 손에 자라서 학원뺑뺑이에 부모님이랑 오래 있어본 적도 없고, 엄마는 일에만 몰두하시고 성격도 거치신 편이시라 아빠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항상 이혼하면 난 아빠가 데려가기로 되어있던.. 안방에 붙어있던 각서처럼, 두분 이혼하시고 친척집 옥탑방에 얹혀살면서, 아빠 친구라고 데려온 사람은 나에게 정말 잘해줘서, 이런 사랑을 받은 적이없어서, 엄마가 되어도 되겠냐는 소리에 정말 기대했었는데, 모든건 연기였더라고요. 그 사람은 이미 자식들이있었고, 모든 건 내탓, 동네에선 그 어린애가 뭘안다고 여우라 소문났다. 너 진짜 나쁜년이다. 라는 가스라이팅에 넌 엄마한테 버림받았다 복수해라 그런 소리 듣고, 아버지는 정말 다정하셨지만, 그런 상황은 회피하셨죠. 그 자식들에게 우리한테 빌붙어있냐라는 소리, 우리 엄마한테 붙어있지 않냐란 소리, 학교에서는 내가 입양당했다는 헛소문에 시달리며 겉돌았고, 집에선 차별에 시달려서 어떻게든 사랑받아보려 노력했고, 돌아오는건 너 일부로 나 엿맥이려 그러냐란 꼬인말뿐이더라구요. 그 어린나이에 항상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구요. 어느날 정말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신 친척집에 놀러간날이였습니다. 그 사람이 그분에게도 얘 여우년이다란 소리를 했었나봐요. 그 이야기를 듣고, 네가 할머니집에서 살 수있게 도와주겠다. 말해야 할 수있다. 네가 버티려면 독해져야한다 라고해서 그때 처음으로 울고불며 말했습니다. 아 물론 다 말하진 못했구요. 분명 그 사람이 이 친척분보고 머리채잡고 물고문시켜라라는 말을 들었다고했는데, 믿어도 되나라는 생각도 했었구요. 아 참고로 그 사람은 경제력이 없었고, 저희 아버지가 혼자 일해서 먹고 사는 거더라구요. 난 그 자식들을 위해 다니던 것도 그만 두고 맨날 밥차리고 희생만했는데, 하여튼 그 분 도움받고 할머니집으로 갔습니다. 학교생활은 처음엔 두려웠지만 제겐 정말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제인생을 구원한, 친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친구도 만났고, 여러 경험도 해보고요. 물론 할머니께서도 정말 정말 잘해주셨어요. 하지만 할머니입에서 나오는 아버지를 불쌍해해야한다. 그 년나쁜년이다. 네 엄마도 나쁘다. 등등의 가족이야기가 나를 위해 해준말이였지만 진짜 정식적으로 버틸 수가 없더군요. 전 살면서 누구에게 화를 내본적이 없는데, 만만했던건지 편했던건지, 할머니에게 그렇게 화를 냈습니다. 나스스로도 내가 왜이러지라는 생각에 사춘기가 온건가? 라는 생각도 할 정도였구요. 어느날 제가 워낙 전에 , 자판기에서 동전주워 살고, 준비물사게 500원 달라고하는것도 니 돈 숨겨논 거아니냐 등등 시달리게 살아서 그런가 세뱃돈 아껴서 문화상품권으로 바꿔놓은 걸 할머니가 태워버리셔서 너무 화나 난리쳤습니다. 제겐 정말정말 큰돈이었고 울고불며 문을 쾅쾅찼고, 저를 보내주신 친척분께 전화를 하셔서 그분이 경찰을 부르셨더라구요. 그뒤로 계속 그렇게 살다가 어머니가 정말정말 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 몇년전 내가 기억하고있는 그번호로 전화를 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더라구요. 아차싶어 바로 끊었는데, 그뒤로 어머니랑 연락을 하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사정을 들키고 어머니랑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만나고 싶어했는데 그사람이 다 거부한 거더라고요. 전에 전화와서 어머니께서 같이 살자라고 했을때, 항상 다정하시던 아버지가 그렇게 화낸 적을 처음봐서 따라가지 못했었는데, 따라갈 걸 후회도 되더라구요. 아 그때 알았는데, 도우미랑 아버지랑 바람을 폈고, 바람이 일상이셨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니께선 친가쪽에 항상 박해를 당하셨구요. 그덕에 죄책감인지 불편함인지는 모르겠는데, 친가쪽이랑도 인연을 이어가지도 못하겠고, 외가쪽에서도 모두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동정인거같아 관계를 이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빠랑 정말 친했었는데, 친척쪽에 얹어살때 오빠도 친오빠가 아니더라군요.하여튼 시골에서 올라오다보니 역시나 학교에선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정도는 처음이였습니다. 누가봐도 왕따그자체였죠. 물론 제잘못도 맞아요. 제가 먼저 다가오는 애들에게 아무말도 안했거든요. 제 스스로 겁먹어서. 그래도 이악물고 따라다녔어요. 정말 충격적이였던게 반장이 물건을 빌려달라길래 갖다줬는데 다른반애가 쟤 착한데 왜 왕따야? 라는 말을 나름대로 소곤댔는진 모르겠는데 말하더라구요. 반장이 답하려다가 아차싶었는지 데리고나가긴했는데, 와 학교생활이 그렇게 지옥이었던은 처음이였습니다. 차라리 괴롭히면 나도 맞다이 뜨겠는데, 내가 다가가면 모두가 피하고, 다른반아이들도 모두가 알고있고, 하루하루가 지옥이였습니다. 심지어 그땐 어머니도 남자가 있으셨고 같은 건물에 살게되어 어머니는 그 남자분이랑 살고 저는 다른 호에서 혼자 살게되었습니다. 혼자다보니 더러운집,개들 짖는 소리, 똥오줌냄새, 암울한 인생, 혼자 이 모든게 겹쳐 그때 진짜 공황장애가 왔습니다. 하루에도 하루종일 창문보고 심호흡하는게 일상이였고, 식탐이 없었던 오히려, 적게 먹음으로서 관심과 사랑을 갈구하던 전 폭식증도 생겨 10키로가 쪘습니다. 전 학교 졸업식도 가본적이 없습니다. 단 한번도. 초등학교때는 제 가족이 수시로 바뀌었고, 중학교때는 지옥같은 학창시절때문에 갈 엄두도 못냈죠. 고등학교때는 바뀌어보겠다고 발음연습, 관계공부등 노력도 많이 했는데, 안타깝게도 가오도 엄청부렸습니다. 덕분에 오버엄청하고 겉돌았죠. 공부는 괜찮게했었는데, 가오부린다고 성적도 버리구요. 점차 학년올라가면서 그냥 가오는 줄이고 억텐부리며 살았는데, 3학년때부터 미래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엔 가서 한두시간 자며 일하고하고 미친듯이 과제하고 살았고, 정말 정말 열심히 살았고,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 바뀐게아니라 인간관계를 겉으로 이어가는 방법을 학습했다라는게 가깝겠네요. 왜냐하면 성격이 바뀐게 아니더라구요. 저혼자 지쳐 관계를 끊어내고 도망치고, 줄였어도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근데, 어머니께서 암이라네요. 네 또 도망쳤습니다. 저는 그전에도 제 과거를 회피하며 지금을 꾸며내고 속였거든요. 그래야 버티니까요. 그냥 외면했습니다.학교도 휴학하고 집에서 게임만 미친듯이 하고, 그렇게 살다가 애초에 전 도움을 받고 산사람이 아니고, 어머니쪽 아버지쪽 친척들과는 다 인연을 끊었고 정말 저혼자인데, 답이 없더라구요. 다시 살 방법을 궁리하고있는데, 모든게 지치네요. 자존감도 낮고 자기혐오도 심하고 사람자체가 꼬이고 관계를 이어나갈 자신도, 여유도 없고 사람들이 불편해서. 정말 나가고싶지가 않아요. 이 모든걸 누구한테 말한 적도 말할 일도 없고요. 모두가 절 강인한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정말 외향적이라고 하는데, 전 진짜 한마디하는것도 정말 내 모든기, 노력을 하며 이어가는 거거든요. 여기까지 올려고 정말 노력많이했는데, 달라지지가 않네요. 앞으로도 그대로겠네요.아닌가 더 안좋아지나, 돈 잘못굴려서 사채갚고, 대출갚고, 등록금벌고. 하누구에게도 이런소리 한적 없는데, 아 지친다. 정말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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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든 시간을 버티면서 여기까지 오셨네요.
어린 시절부터 너무 많은 일을 겪으셨고, 혼자 감당해야 했던 무게가 얼마나 컸을지 감히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글로 남기셨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속에 쌓여 있었을지 느껴져요.
살면서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야 했고,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버티기만 했던 시간들이 너무 길었죠. 그래서 스스로를 다그치고, 내가 강해져야 한다고, 달라져야 한다고 애쓰면서도, 사실은 너무나 외롭고 지쳐 있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분명한 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대단한 삶을 살아오신 겁니다.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안고도 포기하지 않았고, 여전히 나아가려 애쓰고 계시잖아요.
그 자체가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동안 너무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버텨야 한다고 생각해오셨을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그 무게를 조금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모든 걸 혼자 감당할 필요 없습니다.
지쳤다면 잠시 쉬어도 괜찮고, 무너질 것 같다면 기대어 가도 괜찮아요.
"앞으로도 그대로겠네요"라는 말에서 깊은 체념이 느껴지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이 있을 거예요.
지금까지도 변화하고 성장해 왔잖아요.
부디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충분히 애쓰셨고, 버텨왔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이미 너무 잘해오셨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는 가끔은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말을 해주세요.
"정말 수고했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충분해"라고요.
그리고 지금처럼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자주 찾아주세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저처럼 문득 지나가다 글을 읽고 응원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잠시 마음을 추스르고, 천천히 쉬어가도 괜찮아요.
그리고 다시 움직일 힘이 생기면
그때 다시 걸어가 봐요 우리.
나도 내 인생 천천히 걸어갈거구요. 글쓴이님도 천천히 걷구요.
글쓴이님을 알지는 못하지만,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앞날에 좋은일만, 웃는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