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 원래 1년정도 친구였다가 서로 설레진 않아도 편하고 같이 있는게 좋아서 사귀게 됐거든요. 사귀는건 50일 조금 안됐던것 같아요. 사귀는 기간동안 제가 좀 큰일이 생겨서 많이 불안정한 상태였고 그래서 전남친한테 많이 의지했어요.. 저는 걔 없으면 안될거 같았고 실제로 안되는걸 알아서 정말 모든걸 다 주고 항상 진심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친구는 저랑 싸웠을 때 첫사랑 생각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마음이 커져서 자기는 첫사랑 아니면 안되겠다며 헤어졌어요.. 제가 정말 많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그랬는지 그 친구가 제 옆에 있는게 힘들 수 있다는걸 아는데도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구질구질하게 잡고 차단 당하면서 몇날며칠을 정말 힘들었어요그렇게 두달정도 지나고 제가 처한 상황이 나아지면서 불안정한 상태도 호전되고 그친구랑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전처럼 과하게 의존하지도 않았고 제 삶에 집중하려 노력했고 그친구도 그부분을 맘에 들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저를 더 좋아하는것 같다며 엄청 잘해줬어요.그렇게 이주동안 만났는데 저랑 사소하게 트러블이 있을 때마다 또 첫사랑 생각이 났던 것 같더라고요.. 또다시 자기는 첫사랑을 계속 좋아한다며 그만하자 하더라고요. 이번엔 정말 이유가 없고 그냥 자긴 첫사랑 좋아하면서 살고 싶대요..근데 전 걔가 너무 좋아요 제 옆에 없으면 제가 너무 힘들어요 이겨낼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것 같아요그래서 제가 첫사랑 단번에 잊는 남자가 어디있냐 너가 첫사랑을 그냥 마음 한켠에 좋은 사람으로 둘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겠다 해도 싫다 힘들다 피곤하다 면서 그만하고 싶다하더라고요…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은 다시 친구처럼 지내는 걸로 결론이 났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너무 비참해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어서 남겨요.. 제발 도와주세요…참고로 그 친구 본인도 첫사랑이랑 다시 잘 안될걸 알아요.. 첫사랑이 걔를 많이 싫어하거든요 그리고 이런거 웃긴건 아는데 그친구 mbti가 ist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