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를 다니는 6학년 학생입니다 학생이라기엔 너무 큰고민일까요 죄송합니다 우선 저는 청각과민과 ADHD를 가지고있습니다 커서뭘 해야됄지도 모르겠고 잘하는것도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지도 이쁘지도않습니다 전 몇년전에 온라인에서만난 중2언니를 현실친구보다 더 의존합니다 현실친구보다 더 잘맞는것같아서요 아니 사실 잘맞는게 아니라 맞춰주는거면 어떡하지? 내가 너무 귀찮게하나? 나 싫은가? 선뎀하지말까? 나랑 얘기하는거 재미없나? 내가 더 잘해야하는데 나 차단하면 어떡하지? 내가 그사람을 담기엔 그릇이 너무 작나? 너무 오바했나? 하고 너무 불안합니다 그리고 제 성격은 집을 나가는걸 싫어하고 내성적이고 시끄러운곳을 싫어합니다 얘들중 전 항상 들어주는 역할입니다 학교가 싫어요 학교가 너무 힘들어요 점심시간에 남자얘들이 여자아이들 얼굴순위매기기를 했습니다 우리반에서 제일 예쁜얘 3명 당연히 전 없었습니다 기대할껄해야하는데 바보같이 그걸 기대해서 자기혼자 상처를 받는게 전 그때 친구와 숙제를 하고있었습니다 반얘들이 다 교실에 있어서 완전 시끄러웠죠 난 왜 기대해서 상처를받지 자기혐오 부럽다 나도 못생긴거 잘아는데 이걸 남한테 듣네ㅋㅋ 외모 수업하는데 계속 생각나서 울것만같고 심장도 빨리뛰고 난 너네가 아무렇지않게 한말에 이렇게까지 상처를 받았는데 너넨 그냥 행복하구나 난 위로받을사람도 고민을 말할사람도없구나 걔까지 날 버리면 어떡하지 무서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한번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 1. 먼저, 네 고민은 ‘학생이라 하기엔 너무 큰 고민’이 아니야.
왜냐면 학교에서는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고,
그 언니가 유일하게 네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이니까.
그런데 네가 쓴 말 중에 이런 문장이 있었지?
✔️ 언니는 너를 귀찮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하지만 혹시라도 언니가 피곤해보일 때가 있더라도
그게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언니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어서일 수 있어.
“난 못생긴 거 잘 아는데, 이걸 남한테 듣네.”
사람의 예쁨은 절대 그런 순위로 정해지지 않아.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구는 게 더 이상한 거야.
누군가의 기준표로 매겨질 수 있는 게 아니야.
✅ 4. 학교가 너무 시끄럽고, 친구들 사이에서 들어주는 역할만 하는 너
✔️ 네가 청각과민 + ADHD 성향이 있어서,
종이에 막 욕이라도 적어보고, 구겨서 버리는 것도 좋아.
목욕하면서 뜨거운 물에 발 담그고 눈 감고 있어보는 것도 좋아.
(3) 언니에게 너무 의존한다고 자책하지 않기
이렇게 남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착한 마음이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