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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콘서트 가는 걸 반대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중3 여자고요 곧 고등학교 진학해요.콘서트 갈 때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16살 중3 여자고요 곧 고등학교 진학해요.콘서트 갈 때에는 티켓비랑 경비 합치면 보통 40만원 즈음 들고 부모님끼리 친한 친구랑 같이 가요. 40만원은 제 용돈 7달동안 꾸준히 모은 돈이에요. 부모님한테 가끔 빌릴 때도 있지만 일주일 안에는 다 갚아요. 서울 도착해서는 꼬박꼬박 문자하고 콘서트장 주변에 머물러요. 콘서트는 거의 6달마다 한 번씩 해요 1년 전부터 가기 시작해서 이때까지 3번 갔어요. 제가 경남쪽에 살아서 콘서트를 보러 갈 때에는 왕복 9시간정도 걸리고요 차대절 타고 마산에서 서울까지 이동해야 해서 동마산까지 아버지가 데려다주셔요. 제 지역에는 새벽 버스가 없거든요ㅠㅠ 동마산에 가는 시각이 새벽 6시 40분 쯤이고요. 콘서트 마치고 경남 도착하면 1시 다 돼가요. 가끔은 학교도 빠져요. 일어나려고 노력했는데 진짜 알람 소리가 하나도 안 들렸어요ㅠㅠ. 8개나 맞춰놨는데도요ㅠㅠ그리고 아버지께서 자영업자셔서 늦게 출근하시고 늦게 퇴근하셔서 늘 피곤해요. 아마 그것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왜 반대하시는걸까요ㅜㅜ?? 저번에 장문으로 메시지 보냈었는데 읽지도 않으셨던 것 같아요. 저한테는 콘서트가 너무나도 큰 버팀목인데 이제부터 가지 말라고 하시니 진짜 속상하고 힘들어요. 솔직히 말해서 이번년도부터 고등학교 진학 관련해서 걱정이 불어나서 진짜 우울한데 아이돌 콘서트 보러 가는 상상만 해도 힘들었던 게 한순간에 사라져요. 원래 부모님들은 자식이 좋아하는 걸 막나요? 콘서트는 안 좋은 걸까요?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으면 마치 제가 뭐라도 된 것 같고, 뭘 하든 성공할 것만 같고, 제가 빛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노래를 듣는 걸 참 좋아하고 노래로 위로를 받거든요콘서트를 가면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좋아하는 노래랑 같이 감상할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해서 눈물도 나와요. 돈이 많이 드는 걸 알고, 왕복 9시간이라는 먼 거리에서 있으면 감수해야할 위험도 큰 거 알고, 아버지가 힘드실 걸 아는데 그럼에도 너무 가고싶어요. 제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언제까지 이 아이돌을 좋아할까 싶기도 하고 제 삶을 지탱해줄 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이 콘서트를 가면 만들어지거든요. 저는 콘서트를 갈 수 있는 기회들이 살면서 놓치면 안될 중요한 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걸 어머니께 전달할 방도가 없네요.그리고 현실적으로 제가 콘서트를 가는 게 부모님들 입장에서 어떻게 보일 지 알려주세요.이번이 마지막 콘서트라고 하셨는데 고등학교 가면 콘서트 없이 도저히 버틸 자신이 없어서 그래요. 제발 도와주세요.너무 간절합니다.
속상하겠어요
그래도 어머니를 잘 설득해보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