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달라는 새아빠..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마음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질문올립니다. 제가 거의 대학생
안녕하세요마음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되어 질문올립니다. 제가 거의 대학생 될때쯤 엄마가 새아빠를 만나서 지금 계속 살고계세요저는 이제 다른 지방에서 살지만 명절에는 보니까아빠아빠 하면서 살았는데 솔직히 엄마도 아빠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거든요.그리고 새아빠란 사람은 일을 하긴 하는데 건축, 건설일을 하니까자재비나 필요한 돈이 있으면 계속 엄마한테 돈빌려서 일해서엄마도 많이 힘들어하고 저도 그걸 지켜보면서 힘들어했어요.솔직히 말하면 인간적으로나 내 '아빠'라고 인정하고 싶진 않은 사람이죠 제겐.근데 최근에저한테 아침부터 전화하더니 '내가 너한테 부탁좀 하려고 전화했다.급전이 필요해서 그러는데100만원만 보내줄 수 있냐'하더라구요.이게 정상인가요????제가 마침 일때문에 정신없어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하고 끊었는데일단 돈은 안빌리는 걸로 이야기가 됐어요. 근데 저는 이런 말을 꺼냈다는 거 자체가 저한테 선을 넘은 느낌이라 이제 얼굴도 보고싶지 않거든요.안그래도 곧 결혼을 하고 싶은 예비신부라혼주석에 새아빠를 앉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고상견례때도 사실은 엄마랑 이모정도만 모시고 싶지 새아빠를 인사시킬려니 마음이 조금..불안해서계속 마음한켠에 걱정이 있었거든요.근데 이 전화받고서는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나를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고서야 이런 부탁을 한다는게... 엄마가 새아빠랑 합치고 나서 본가 가는게 마음이 매번 불안했는데이 일 계기로 이제는 엄마랑 둘이 보는거 아니면별로 안내려가고 싶네요...그치만 또 예비시댁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새아빠때문에제 어머니도 제대로 안만난다고 하면, 결혼식때도 상견례때도 혼주석이 비어있다고 하면 어른들은 또 달가워하지 않으실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저런 고민이 들어요..ㅜ 그리고 이런 가정사를 회사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고제가 아빠랑 통화하는걸 몇번 들은 사람이 있어서 아마 그냥 친아빠가계시다고만 생각했을텐데그런 사소한 것들도 참...신경이 쓰이네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새아빠래도 그리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돈 빌려달라 연락 넣는건 선 넘었죠.
주변에서는 그래도 부모님인데, 너무 매정하게 구는거 아니냐 구설수에 오를 수 있을지라도
질문자님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선택하고 싶어서 한 건데, 그걸 뭐라고 하면서 나무라는 사람들이 이상한겁니다.
그래도 부모자식간에 도리는 지켜야하지 않냐는 둥 말이 나오더라도
뭐라 하는 사람들은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까 자기맘대로 뭐라고 하는 겁니다.
사정을 알아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더더욱 이상한 사람이고요.
질문자님께서 그렇게 죄책감 가질 필요 없으십니다.